일상 이야기

2023년을 돌아보며

오고루 2024. 2. 12. 06:16

2022년이 끝날때쯤 블로그를 처음 시작했던 것 같은데 벌써 또 1년이 지났다.

물론 그 사이에 포스팅은 거의 안했다.ㅎ

뭘 좀 쓰려고 해도 의욕이 영 안나서 방치하다시피 했지만 1년을 마무리하는 글 정도는 간단하게라도 쓰자 싶어서 큰 맘 먹고 포스팅을 해본다.

 

밴드활동

놀랍게도 2023년도 밴드활동을 열심히 이어나갔다. 작심삼일 취미만 반복하던 나이기에 이 결과는 꽤 놀라웠다.

공연도 2번이나 했고 조금씩이지만 실력이 늘어가는 걸 스스로도 느껴서 뿌듯했다.

다만 빠듯한 공연스케쥴을 반복하다보니 살짝 번아웃이 와서 연말~연초는 기타를 조금 소홀히 했지만 최근 다시 불이 붙어서 열심히 연습하는 중이다. 다만 아직도 속주는 전혀 되지 않아서.. 맹연습중.. . 언젠가는 멋들어진 기타솔로를 해보고 싶다.

처음 시작했을때는 정말 막막했는데 이제는 악보만 있으면 어느정도 혼자 연습할 수 있게 되어서 평소에 치고 싶었던 곡도 조금씩 건드려보고 있다. 장기적인 목표로는 자작곡을 만들어보고 싶은데 언제가 될지는 영..ㅎ

2024년에도 이 취미는 계속 이어갈 듯 하다.

 

테니스

재택근무가 장기화되면서 집밖에 전혀 나가질 않아서 뭐라도 운동을 시작해야겠다 싶어서 시작한 테니스.

어렵긴하지만 공을 맞출때의 쾌감이 있어서 꽤 재밌다.

처음 레슨을 받을 때 팔에 힘이 너무 없어서 몇번 휘두르지도 않았는데 일주일동안 근육통에 시달렸다.

레슨쌤이 뭐 다른 운동하시냐고 할 정도로 팔 근육통때문에 힘들어 했는데 한달정도 되니 근육통에 시달리는 일은 없어졌다. 

워낙에 쓰지않던 팔근육이라 조금만 단련했는데도 근육이 향상된게 느껴져서 신기했다.

다만 스레기 같은 심폐지구력은 아직 전혀 나아지지 않아서 랠리 5분만해도 땀범벅에 숨이 차올라서 헉헉 대고있는 현실이다.ㅎ

일주일에 한 번 운동으로는 아직 모자란 걸까.. 예전부터 또래보다 체력이 많이 떨어지긴 했는데 평균만이라도 올라갔으면 좋겠다.

아무튼 어느정도 랠리 정확도와 체력이 올라가면 야외 코트에도 한 번 나가보는 것이 올해목표이다. 그렇게 되면 개인장비도 구매해야지..

 

게임

2023년은 다른 해에 비해 게임을 많이하지는 않은 것 같다. 플레이한 게임에 대해서는 따로 포스팅을 하려고 하는데 한게 별로 없어서 쓸게 있을지..

코로나때 한참 재밌게 하던 로스트아크는, 키우던 기술스카가 상향이 되었음에도 보석과 카드등의 스펙이 낮아서 공팟취업이 힘들었고 뭔가 긴 템포의 레이드를 돌 물리적/정신적 체력이 없어서 카던만 돌다 끄는 상황이 반복되었다. 정말 열심히 하던 게임이었는데 오히려 너무 열정을 쏟아부었더니 이제 남은게 없어서 내 안에서는 -완- 쳐버린.. 그래도 가끔 땡길때 들어가서 카던정도는 돈다 ㅎ

스팀게임도 올해는 크게 즐기지는 않았는데, 2024년 상반기에 기대하던 게임들이 많이 출시되어서 기대감이 부풀어있는 중.

 

여행

2023년에는 여름휴가로 제주도, 베트남에 다녀왔다. 

제주도에는 아는 동생과 다녀왔는데 둘 다 운전면허가 없어서 대중교통과 택시를 타고 다녔는데 생각보다 돈이 꽤 많이 들었다.

운전면허의 중요성을 다시금 깨달은 여행이었다..ㅠㅠ (그래서 요번달에 드디어 운전면허학원을 등록했다.)

아무래도 이동에 제한이 있다보니 여기저기 다니지 못해서 아쉬웠지만 맛있는 것도 많이 먹고 바다도 보고 좋았다. 너~~무너무 더웠던 것만 빼면..

그리고 친구들과 베트남 푸꾸옥에도 다녀왔는데 3박 4일 일정으로 호캉스 위주의 휴식을 해서 정말 좋았다.

다들 삶에 지친터라 어디 다니기보단 호텔에 계속 박혀있으려고 일부러 좋은 호텔로 골라서 예약을 했는데 최고의 선택이었다. 

호화로운 조식.. 쌀국수(고수빼주세요)... 씬깜온~... 애프터눈 티셋트... 몬헌에 미친 여자들... 에피소드는 많은데 다 적기가 귀찮네 ㅎ


 

정말 한거없이 보낸 한해라고 생각했었는데 뒤돌아보니 여러가지 시도를 했었던 것 같다.

여러모로 심신이 지쳐있던 와중에 그래도 할 건 다 했구나 싶은..ㅎㅎ

고민과 걱정이 많았던 1년이었지만 2024년 올해는 좀 더 행복하게 보낼 수 있다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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